영국 카네 메이슨 남매, 첼로·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기사등록 2023/11/19 09:42:43

최종수정 2023/11/19 10:15:28

[서울=뉴시스]세쿠 카네 메이슨, 이사타 카네 메이슨 듀오. (사진=롯데콘서트홀/James Hole 제공) 2023.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세쿠 카네 메이슨, 이사타 카네 메이슨 듀오. (사진=롯데콘서트홀/James Hole 제공) 2023.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2018년 영국 해리 왕자 결혼식에서 축하 연주를 하며 이름을 알린 첼리스트 세쿠 카네 메이슨과 그의 누나 피아니스트 이사타 카네 메이슨이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12월1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이 첫 내한 공연이다.

영국 출신의 카네 메이슨 가족은 일곱 남매가 모두 음악의 길을 걷고 있다. 남매 혹은 형제, 자매가 함께 음악을 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일곱 남매 모두 음악을 하는 건 흔치 않다. 첫째 이사타는 피아노, 둘째 브라이마는 바이올린, 셋째 세쿠는 첼로, 넷째 콘야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다섯째 제네바는 피아노와 첼로, 여섯째 아미나타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막내 마리아투는 첼로와 피아노를 연주한다.

이들 가족은 '브리튼스 갓 탤런트', BBC1 '이매진', BBC '스트릭틀리' 등 영국의 여러 방송에 출연했고 2020년 '동물의 사육제' 앨범까지 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리사이틀부터 7중주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연주할 수 있는 이들은 듀오 또는 트리오 등 다양한 조합으로 음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첼리스트 세쿠 카네 메이슨은 남매 중 가장 유명하다. 2018년 19세에 영국 윈저성에서 진행된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의 결혼식에서 축하 연주를 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16년 BBC 영 뮤지션 콩쿠르에선 우승을 차지해 1978년 콩쿠르 창설 이후 첫 흑인 우승 연주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영국 BBC 프롬스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 무대의 솔리스트로 2022~2023 연속 지명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세쿠 카네 메이슨, 이사타 카네 메이슨 듀오. (사진=롯데콘서트홀/James Hole 제공) 2023.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세쿠 카네 메이슨, 이사타 카네 메이슨 듀오. (사진=롯데콘서트홀/James Hole 제공) 2023.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누나인 이사타 역시 2021년 번스타인상과 2020 오푸스 클래식 어워드 베스트 영아티스트 수상에 빛나는 신예로 주목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브리지의 첼로 소나타, 쇼팽 첼로 소나타,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세쿠는 "이사타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같이 연주해왔기 때문에 무대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크다. 단지 형제이기 때문이 아니다. 연주자로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다"며 "시작을 알리는 브리지 첼로 소나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고 가슴 아픈 곡"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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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카네 메이슨 남매, 첼로·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기사등록 2023/11/19 09:42:43 최초수정 2023/11/19 10: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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