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널스' 오픈 베타 테스트 누적 이용자 750만
스팀 최고 동접 27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의 신작 '더 파이널스'가 글로벌 슈팅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더 파이널스'는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스팀, 플레이스테이션(PS) 5, 엑스박스(XBOX) 시리즈 XlS에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더 파이널스'는 누적 이용자 750만 명을 달성했다.
스팀은 월간 평균 이용자 수(MAU)가 1억 2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1위 디지털 멀티 미디어 플랫폼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만으로 스팀에서 한국 게임이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더 파이널스만'의 자유로운 폭파와 한계 없는 전략에 슈팅감이 어우러진 뛰어난 게임성이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 슈팅 게임과 다르게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더 파이널스'만의 파괴적 연출과 전략의 한계가 없는 자유도로 많은 글로벌 게이머 분들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즐겨 주셨다"며 "지난 테스트 때와 같이 이번에도 이용자 분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빠른 시일 내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전장…슈팅 게임의 장르 문법 깼다
슈팅 게임은 일반적으로 구조물들을 사이에 두고 총격전을 벌이는 형태를 취한다. 입구와 출구, 공격로와 수비 지점이 정해져 있어 많이 플레이하다 보면 같은 전투 양상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더 파이널스'의 자유로운 폭발과 파괴는 이런 장르 문법을 부수고 정해진 루트를 없앴다. 이는 다변하는 전장 속에서 이용자가 상하좌우 구분 없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게 한다.
아래층에서 천장을 무너뜨려 위층의 현금박스를 훔칠 수 있으며, 상대가 집라인을 사용할 때 집라인을 부숴 적을 낙하시킬 수 있다. 맵 중앙의 높은 건축용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멀리 있는 상대팀을 저격할 수도 있지만, 그 크레인 역시 폭약을 사용해 옆으로 넘어뜨릴 수 있다.
매판 색다른 조합이 주는 전략의 재미와 슈팅감
3명의 팀원들이 각자 잘하는 캐릭터와 특수 능력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다 함께 '라이트' 캐릭터로 '은신' 특수 능력과 '단검' 무기를 장착해 재빠른 암살자 파티를 꾸리거나 3 '미들' 캐릭터로 무한 힐 조합, 화염방사기 3개로 근거리 전투를 지배하는 3 '헤비' 조합 등의 전략을 시도해볼 수 있다.
또한 직관적이고 뚜렷한 장단점이 있는 다양한 총기와 에임 트래킹, 상대를 맞출 때마다 울리는 경쾌한 피격 사운드가 잘 어우러진 슈팅감도 '더 파이널스'만의 특징으로 꼽힌다. 다양한 글로벌 슈팅 흥행작을 개발한 이력이 있는 엠바크 스튜디오의 노하우가 잘 드러난다.
가상현실 속 e스포츠 경기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서울 배경 맵 인기
이용자는 3인 1팀이 돼 가상현실 아레나에서 현금상자를 금고에 가져다 넣고 지켜 가장 많은 금액을 '캐시아웃(출금)'해야 한다. '캐시아웃'을 성공시키고 상대팀을 전멸시킬 때마다 아레나에 울려 퍼지는 경기 중계 코멘터리와 관중들의 환호성은 마치 e스포츠 선수가 된 듯한 몰입감을 더해준다.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기본 모드인 토너먼트 외에도 부담 없이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퀵 캐시'와 사망 시 보유한 '코인'을 잃는 '뱅크잇'을 선보여 캐주얼한 이용자들도 사로잡았다.
서울 고층 빌딩 숲을 본뜬 '서울' 맵과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 신규 맵 '스카이웨이 스타디움'의 곳곳에서는 익숙한 한글 표지와 안내문구를 찾아볼 수 있으며, 빌딩 로비에서 흘러나오는 한국어 안내 방송에 귀 기울여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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