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엄마 통장 써…수십만원 못 갚아 신용불량자" 지인 폭로

기사등록 2023/10/30 14:59:44

최종수정 2023/10/30 16:51:42

[서울=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과거 경호원 10여명을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됐다. 27일 JTBC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으로부터 입수 받은 사진을 공개한 뒤 "전씨는 대동하고 다니는 경호원 한 명당 월 1500만원씩 지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경호원들을 대동한 전청조 씨. (사진=김민석 서울강서구의회 의원 제공) 2023.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과거 경호원 10여명을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됐다. 27일 JTBC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으로부터 입수 받은 사진을 공개한 뒤 "전씨는 대동하고 다니는 경호원 한 명당 월 1500만원씩 지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경호원들을 대동한 전청조 씨. (사진=김민석 서울강서구의회 의원 제공) 2023.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고급 거주지, 자동차, 경호원 월급 등에 사용한 자금 출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MBN은 전청조씨의 가족과 잘 안다는 지인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전씨는 서울 송파구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 월세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A씨는 전씨가 거주하는 주상복합에 대해 "자기 것이 아니고 월세를 임대로 해서 사는 것 같다. 거의 1년, 1년은 안 되는데 1년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조 엄마 ○○○씨 그 통장을 쓰고 있다. 자기 통장은 못 쓰고. (청조가) 신용불량자라더라"며 전씨가 단돈 수십만원도 못 갚는 신용불량자라고 전했다.

앞서 전씨가 과거 여러 명의 경호원을 대동하고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은 "전씨는 대동하고 다니는 경호원 한 명당 월 1500만원씩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경호원들 월급은 1500만원이 아니다. 500만~800만원 사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남현희와 전씨 등 6명을 상대로 상대로 사기·사기미수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전씨는 수없이 많은 사기 행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많은 피해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대출을 받아 전씨에게 건넸고 그 대출을 갚기 위해 피눈물로 하루를 견뎌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씨가 받은 벤틀리와 명품 가방이 범죄 수익으로부터 나왔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진정서 제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남현희는 여러 언론을 통해 ""차량과 명품 가방 등 전씨한테 받은 선물은 일체 처분하지 않았다", "다 전청조가 주도해서 움직인 것들이 전부"라며 본인은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한편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1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씨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했던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었다.

실제로 전씨는 2020년 2건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했다. 전 씨의 범행은 결혼을 빙자하거나 직업과 성별을 수시로 바꿔가며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 주거칩입 등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상태다. 전씨는 남현희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남현희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씨에 대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 피소가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은 사건을 병합해 한 곳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김민석 의원은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보자 A씨가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금리 연 7.60%에 1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예상 결과를 받아 전씨에게 알리자, 전씨는 대출받을 것을 권유하며 동업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후 지난 26일엔 송파경찰서에서도 전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전씨는 지난 8월 말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과거 경호원 10여명을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됐다. 27일 JTBC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으로부터 입수 받은 사진을 공개한 뒤 "전씨는 대동하고 다니는 경호원 한 명당 월 1500만원씩 지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전청조 씨. (사진=김민석 서울강서구의회 의원 제공)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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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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