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유병재와 그의 매니저로 이름을 알린 유규선이 출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2023.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0/25/NISI20231025_0001395389_web.jpg?rnd=20231025220130)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유병재와 그의 매니저로 이름을 알린 유규선이 출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2023.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코미디언 유병재와 제작사 대표인 유규선이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유병재와 그의 매니저로 이름을 알린 유규선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군대에서 처음 만난 사이다. 유병재는 "대전에 예비군 교육을 하는 부대에서 처음 유규선을 만났다. 군번이 6개월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당시 유규선이 군대 선임이었다. 유규선은 "내무반이 달랐는데도 유병재와 친해졌다"고 밝혔다. 유병재는 "제 첫인상은 못 들어봤다. 형의 첫인상이 그 당시에는 눈썹을 조금 더 왜색 짙게 커팅을 해갖고 날티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랑은 좀 가까워지기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저희 둘이 부대에서 근무 메이트로서 인기가 많았다. 서로 이야기를 재밌게 하는 걸 좋아하니까 인기가 서로 많았던 상황에서 교감이 통했던 것 같다"고 했다.
유규선은 유병재의 첫인상에 대해 "저런 친구가 군대를 와도 되나. 되게 긴장을 많이 하고 있어서 여기에 적응을 잘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대화를 하다보니까 처음부터 농담을 하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신병인데 농담을 하는 친구는 처음 봤다. 선임들한테 스스럼없이 농담했다"고 덧붙였다. 유병재는 "밤샘 근무로 대화하면서 너무 친해졌다"고 했다.
유병재와 유규선은 유규선의 전 여자친구의 집에서 함께 살았다고 밝혔다. MC 유재석은 "규선씨야 뭐 당연히 그럴수 있는데, 왜 거기에 병재씨가 나오냐. 친동생도 이상한데, 친동생도 아니다"며 웃었다. 그러자 유규선은 "사전에 전 여자친구에게 세 번이나 물어봤는데도 오히려 '너무 좋다'고 했다. 그 당시 만났던 여자친구가 병재의 학교(서강대)를 좋아했다. 병재가 좋은 학교 다니니 그걸 높이 평가했다. 그 친구도 공부를 하던 친구라서 도움을 구할까 등 그런 여러가지 조건이 있었다"고 했다.
유재석이 "남녀관계라는 게 다툼이 있을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자 유병재는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어느 날 형이 밤에 내 방으로 들어오더니 '병재야, 여자친구가 바람이 난 것 같다'고 하더라. 저도 진심을 다해 위로를 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가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자. 평생 서울에 이런 아파트에 살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여기 베란다도 있다고 했다. 그 다음부터는 규선이 형이 바람난 사실을 모르는 척하고···"라고 말했다.
MC 조세호는 "실제로 그 분은 다른 분과 만남이 있었던 것이냐"고 물었다. 유규선은 "제가 눈치가 굉장히 빠르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바로 왔다. 제가 조금만 더 파면 뭔가 증거가 나올 것 같은데, 병재가 그때 그 이야기를 했다. '형이 이걸 안 파면 형 부모님도 행복하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덮어놓는 건 어떠냐'고 해서 '계속 덮어뒀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분(전 여자친구)도 뭔가 못 참아서 걸리고 싶었던 것 같다. 빨리 깨고 싶었던지 본인이 일부러 파더라. 제 동선에 자꾸 증거를 놓고 갔다. 그 분이 만나던 남자에게서 본인이 '남자친구'라고 저에게 연락이 왔다. 전여자친구와 함께 셋이서 만났는데 그 남자분이 전여친과 커플 점퍼를 입고 왔다. 그 남자분이랑 싸우지는 않고 흥분하면서 대화했다. 그 분이랑 좋게 마무리를 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이 "같이 살면서 불편한 점은 없냐"고 묻자 유병재는 "형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16년을 살았다. 스무살때 서울에 올라와서 거의 친가족과 산 기간만큼 (유규선과) 산 거라서 떨어져 사는 게 상상이 잘 안 될 정도다. 지금 버전으로는 아마 결혼해도 같이 살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유규선은 "저도 동의한다. 병재 없는 순간들이 상상이 안된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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