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희 부산지방시대위원장 "지역 발전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할 것" [인터뷰]

기사등록 2023/10/20 11:21:47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컨트롤 타워로 지방시대 실현

지자체-대학-기업체가 참여한 '부산형 라이즈' 제안

대학 혁신 주문…학문 벽 허물고 산업현장으로 가야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도덕희 부산 지방시대위원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도덕희 부산 지방시대위원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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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도덕희 부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역 발전의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고 생각하고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코디네이터' 역할을 통해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19일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도 위원장은 지난 4일 1기 부산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한국해양대 현직 총장으로 부산시가 추진하는 산학연의 핵심 역할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의 컨트롤 타워로 지방 주도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지방자치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에 관한 부산시의 중요 정책에 대한 조정과 심의·의결을 맡는다.

도 위원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위원장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책임감이 크다"며 "지역 발전에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하고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은 필요하면 기업체 사장단도 불러서 시와 같이 일할 수 있게 하고 공무원들이 해결할 수 없는 규제나 조례는 시의원을 통해서 풀도록 설득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이라며 "지역 사회 거버넌스를 아우르고 상공계와 시민사회, 학교를 이어서 부산의 현안들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중앙정부 산하의 지방시대위원회와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 위원장은 "중앙정부의 지방시대위원회와 부산시의 지방시대위원회가 함께 협력해 부산시가 제안한 62조원 규모의 사업을 잘 분류해서 시민 의견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반영하는 역할도 해야 하기에 소통의 창구 역할도 할 것"이라고 했다.

도 위원장은 "부산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며 "잘 짜여진 로드맵 위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실행전략을 꼼꼼히 마련해 지역 발전의 주춧돌을 잘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위원장은 현직 국립대 총장으로 인구감소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는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는 이유가 단순히 일자리에만 있지 않다"며 "문화, 예술 등 청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같이 있어야 청년들이 유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지자체-대학-기업체가 참여한 '부산형 라이즈(RISE)'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과거 브레인 부산(BB)21 사업을 했었는데, 조금 변형해 단순히 논문을 위한 R&D가 아니라 기업이 투자를 하고 대학이 기업 투자를 받아서 연구개발해 사업화하는 부산형 라이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부산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인재도 부산에 남을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의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 학부에서 벽을 아예 허물자는 것이다. 도 위원장은 "학부에서는 벽을 허물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게 가고 대학원 단위에서 부산형 라이즈 사업을 통해 고도화한다면 기업과 대학이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참여하는 연구실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 위원장은 또 현장에서 원하는 고도화된 교육을 위해 대학이 산업 현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대가 조선기자재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관련 회사가 있는 산단에 캠퍼스를 꾸렸다"며 "일을 마치고 바로 산단 캠퍼스에 모여서 공부하고 배우면서 부산에 조선기자재 산업이 기간산업화 되고 현재 선보, 파나시아 등이 있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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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희 부산지방시대위원장 "지역 발전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할 것" [인터뷰]

기사등록 2023/10/20 11:21: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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