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준금리 5.5% 동결…"인플레 대응 3연속 유지"

기사등록 2023/10/04 15:06:50

[웰링턴=AP/뉴시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14일(현지시각) 웰링턴 의회에서 코로나19 규제 종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힙킨스 총리는 이날 자정을 기해 의료시설 내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규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3.08.14
[웰링턴=AP/뉴시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14일(현지시각) 웰링턴 의회에서 코로나19 규제 종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힙킨스 총리는 이날 자정을 기해 의료시설 내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규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3.08.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뉴질랜드 준비은행(RBNZ)은 4일 기준금리(OCR)를 5.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지난 7월 이래 3회 연속 유지했다.

준비은행은 성명에서 "금리가 경제활동을 억제하고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래도 인플레율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고 밝혔다.

물가 수준을 목표인 1~3%로 돌아가게 하는 데는 "경제의 상품과 서비스 공급능력에 맞도록 지출을 계속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준비은행은 강조했다.

준비은행은 연간 7차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개최하며 이번이 6번째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2021년 10월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그해 8월 0.25%이던 금리가 현행은 2008년 이래 15년 만에 고수준으로 높아졌다.

지난달에 공표한 4~6월 분기 뉴질랜드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9% 상승해 시장 예상 0.4%를 0.5% 포인트나 웃돌았다.

유학생과 이민 유입이 늘어나면서 주택가격이 오르고 휘발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준비은행은 "뉴질랜드 경제성장이 여전히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올해 마지막 11월 정책회의에서 준비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공산이 농후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호주 최대은행 ANZ는 앞으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무역상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배경으로 주력 수출품인 유제품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뉴질랜드 경제선행이 어두워지고 있다.

중앙은행은 "중국 수요감퇴가 상품가격을 끌어내리면서 수출 수입을 압박한다"고 경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뉴질랜드, 기준금리 5.5% 동결…"인플레 대응 3연속 유지"

기사등록 2023/10/04 15:06:5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