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소상공인 1345명 대상 금융실태조사
87% "현재 대출금 상환으로 힘들어요" 토로
60% "대출 늘어"…51% "이자절감 정책 필요"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식당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09/NISI20230509_0019880099_web.jpg?rnd=20230509120953)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식당가.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소상공인 10명 중 3명은 올해 상반기 월 평균 매출이 5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 대출 상환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소상공인 13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실태조사 결과다. 주요업종은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이·미용업, 제조업, 기타업종 등이다.
27일 소공연에 따르면 응답자의 87.6%는 '현재 대출금 상환으로 힘들다'고 했다. 장기화된 경기 악화로 부채가 늘어난 데다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돼 금융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59.7%는 지난해 대비 대출 잔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소상공인 금리우대를 통한 이자비용 절감'을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으로 꼽았다.
금융비용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를 감당할 만큼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올해 상반기 월 평균 매출액을 묻는 질문에 '5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만~1000만원'이 19.4%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52%가 연매출이 1억2000만원 미만이었다.
소상공인들은 장기화된 복합위기 속 매출이 낮은 상황에서 전기료, 가스비 등 공공요금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지출 증가 등으로 경영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 상황을 버티고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지로 대출이 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특히 월평균 매출이 낮을수록 이자가 낮은 정부정책자금이나 1·2금융권보다 고이율의 3금융권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 저소득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소공연은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소상공인 13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실태조사 결과다. 주요업종은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이·미용업, 제조업, 기타업종 등이다.
27일 소공연에 따르면 응답자의 87.6%는 '현재 대출금 상환으로 힘들다'고 했다. 장기화된 경기 악화로 부채가 늘어난 데다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돼 금융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59.7%는 지난해 대비 대출 잔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소상공인 금리우대를 통한 이자비용 절감'을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으로 꼽았다.
금융비용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를 감당할 만큼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올해 상반기 월 평균 매출액을 묻는 질문에 '5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만~1000만원'이 19.4%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52%가 연매출이 1억2000만원 미만이었다.
소상공인들은 장기화된 복합위기 속 매출이 낮은 상황에서 전기료, 가스비 등 공공요금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지출 증가 등으로 경영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 상황을 버티고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지로 대출이 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특히 월평균 매출이 낮을수록 이자가 낮은 정부정책자금이나 1·2금융권보다 고이율의 3금융권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 저소득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소공연은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18/NISI20230918_0020040113_web.jpg?rnd=20230918133412)
[서울=뉴시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대출 관련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가 45.9%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대출한도 제한에 다른 추가대출 불가'(31.3%), '복잡한 대출 절차와 구비서류'(8.8%), '만기도래'(7.1%), '연체로 인한 상환 독촉도'(3.3%)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정책 중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소상공인 금리우대를 통한 이자절감'(51.7%)이 가장 많았다. '대출원금에 대한 장기 분할납부(10~20년 이상) 시행'은 45.9%로 나타났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올해 3월말 기준 소상공인 대출총액은 1034조원인 반면 정부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지원을 받고 있는 여신은 85조3000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8.25%에 그치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 10%가 넘는 소상공인이 대출 만기도래와 상환 독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차 본부장은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이 급증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저금리 대출 확대과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대상을 전체 자영업자 대출 등으로 폭넓게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금융정책 중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소상공인 금리우대를 통한 이자절감'(51.7%)이 가장 많았다. '대출원금에 대한 장기 분할납부(10~20년 이상) 시행'은 45.9%로 나타났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올해 3월말 기준 소상공인 대출총액은 1034조원인 반면 정부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지원을 받고 있는 여신은 85조3000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8.25%에 그치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 10%가 넘는 소상공인이 대출 만기도래와 상환 독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차 본부장은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이 급증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저금리 대출 확대과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대상을 전체 자영업자 대출 등으로 폭넓게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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