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혁. 2023.09.24.(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모델 정혁이 전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정혁이 결혼을 앞둔 새신랑 친구를 위해 20년 지기 친구들과 셀프 우정 사진을 찍고 한강으로 피크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잔디밭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이들은 "연상 킬러였다" "전 연애 때문에 체중 20㎏이 늘었다"라고 서로의 연애사를 폭로하기 시작했다.
이어 한 친구가 "혁이도 뭐 있지"라며 전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려 운동화 1500만 원어치를 샀지만 환승이별 당한 정혁의 흑역사를 들춰냈다. 다른 친구도 "그 신발 보면 OOO(전 여친) 생각 나니까… 그때 헤어지고 미친 듯이 울었다. 곱창을 사갔는데 곱창보면서 또 울더라"라고 전 여친의 실명까지 언급했다.
당황한 정혁은 제지하려 했지만 친구들은 폭로를 계속했다. 이야기를 듣던 정혁은 "그때가 첫 이별이었고, 그 사람이랑 결혼까지 생각했었다. 만날 때마다 그런 스타일을 만나긴 했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친구는 "슬프긴 한데 너 울 때 좀 웃긴다. 소리내면서 헉헉대고 울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0일 방송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선 이동건이 일주일에 한 번, 딸 로아와 함께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부녀는 주먹밥을 만들었다. 로아는 "이렇게 맛있는 것 처음 먹어본다"며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아빠랑 같이 살고 싶어"라고 바랐다. 이동건은 말문이 막혔고, 한참 뒤 "아빠도 그래"라고 답했다.
로아가 "난 아빠가 아픈 게 싫어"라고 하자, 이동건은 "왜? 못 만나니까? 아빠 눈병 나고 독감 걸리고 그랬지.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로아는 "아빠가 아픈 게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 아빠 이거(주먹밥) 먹고 아프지 마"라고 위로했고, 이동건은 "이제 안 아플게"라고 약속했다.
키즈 카페에서 친구 부녀와 논 뒤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다. 이동건이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 로아는 "아빠랑 헤어지니까 속상하다. 나 멀미할 것 같아"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동건은 "왜 속상해? 아빠 다음 주에 또 갈 건데 속상해 하지마"라며 당황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며 이동건 어머니도 눈물을 흘렸다. MC 서장훈은 "여러가지 복잡한 것 같다. 속상하고 아빠랑 헤어지기 싫고 몸도 피곤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동건은 전 부인인 조윤희(41) 집에 도착, 로아를 안아 엘리베이터 앞까지 데려다 줬다. 홀로 차에 탄 뒤 허전함을 느끼며 로아 자리를 바라봤다. 이동건 어머니는 "헤어질 때 가기 싫다고 할 때가 있다. 지금은 잘 헤어진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2017)로 인연을 맺었다. 2017년 5월 혼인신고했다. 그해 9월 결혼식을 올렸고 12월 딸 로아를 안았다. 3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