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 전망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서울대학교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추진 중인 '시흥 배곧 서울대병원(가칭)' 건립 사업비가 500억 원 넘게 증액됐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시흥시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해당 병원 건립 사업비가 최근 571억 원 증액됐다. 따라서 적은 예산 규모 등으로 난항을 겪는 관련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액된 사업비는 국비 260억 원, 서울대 부담 311억 원 등으로 총 5883억 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서울대병원 측이 건설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으나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와 원자잿값 상승 등의 여파로 유찰됐다.
시흥 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은 시흥시의 숙원사업으로 서울대병원이 국비 지원을 받아 관내 배곧동 248번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6700여 ㎡ 부지에 연면적 11만7338 ㎡(지하 1, 지상 12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흥시는 병원건립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서울대병원, 서울대와 함께 중앙부처와 지속해 후속 협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행정절차 이행을 거쳐 올해 안 입찰공고를 내고, 내년 착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시흥시는 시흥 배곧서울대병원이 수도권 서남부의 공공 의료 기반 확충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첨단 바이오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통해 미래 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병택 시장은 "해당 대병원 건립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2단계 사업의 핵심이자,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중추적 사업"이라며 "신속한 건립 추진에 나서는 등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한편 해당 병원은 전국 최초의 진료·연구 융합형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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