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교갈등 캐나다 내 자국민에 여행주의보 발령

기사등록 2023/09/20 22:52:09

시크교도 살해 사건 놓고 인도-캐나다 충돌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인도가 20일(현지시간)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 캐나다의 자국민들에게 극도로 주의해달라는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3.09.20.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인도가 20일(현지시간)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 캐나다의 자국민들에게 극도로 주의해달라는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3.09.2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인도가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 캐나다의 자국민들에게 극도로 주의해달라는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인도 외교부는 20일 성명에서 "캐나다에서 증가하는 반(反) 인도 활동과 정치적으로 묵인된 증오 범죄와 폭력을 고려해 이 권고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최근 시크족 분리주의 운동단체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의 암살에 인도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 주장을 근거로 인도 외교관을 추방했다. 인도는 트뤼도 총리의 주장은 허위라며 외교관을 맞추방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니자르는 지난 6월 18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리의 시크교 사원 주차장에서 복면을 쓴 2명의 괴한이 쏜 총탄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에 시크족 나라 '칼리스탄' 건설을 위해 활동해 왔다. 인도 정부는 2020년 그를 테러리스트로 지목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18일 캐나다 의회에서 "캐나다 영토에서 발생한 캐나다 시민 살해 사건에 외국 정부가 개입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라고 말했다.

인도는 이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던 캐나다가 칼리스탄 테러리스트들과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초점을 옮기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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