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유통사 상품 담당 MD(상품기획)가 아닌 MZ세대 일반 직원들이 모여 개발한 상품이 편의점에 나온다.
편의점 GS25가 지난 6월에 실시한 신상품 기획 사내 경진대회(경진대회)를 통해 개발한 ▲슈퍼콘얼그레이 ▲크림 리소토 2종(매콤크림리조또, 버섯크림리조또) 등을 20일부터 판매한다.
90년대생으로만 구성된 GS25의 일반 임직원들은 3명씩 자율적으로 8개팀을 이뤘고, 경진대회에 참가해 상품 MD의 멘토링 지원을 받으며 시장조사·상품기획·관능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10여종의 신상품을 기획했다.
GS25는 이번에 선보이는 3종 상품 외 다른 상품들도 최종 시제품의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연내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슈퍼콘얼그레이는 이번 경진대회 참여 직원들이 980명의 소비자 설문 조사를 거쳐 콘형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되는 상품이다.
다른 얼그레이 빙과류와 차별화를 위해 진한 베르가모트의 향과 부드러운 밀크티 맛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빙그레와 함께 개발해 수차례의 시제품 테스트를 거쳤다. 가격은 2200원이다.
리소토 2종도 최근 MZ세대가 선호하는 하이볼·와인 등의 주류와 잘 어울리는 안주 겸 식사 콘셉트의 상품으로 기획됐다.
고급 식재료인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버섯크림리조또와 느끼함을 싫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매콤크림리조또로 출시되는데, 2종 모두 진한 크림소스와 훈제 치킨이 어우러졌다. 가격은 4300원이다.
GS25는 이번 경진대회가 ▲MZ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상품 개발 ▲우수한 상품기획자(MD) 후보군 발굴 ▲능동적 참여형 조직문화 구축 등 다양한 순기능을 할 것으로 보고 매년 2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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