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민이면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인 최순원씨가 제37회 인촌상을 수상한다.
인촌기념회는 과학·기술 부문 수상자로 최순원 교수, 교육 부문 수상자로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참빛그룹 회장, 언론·문화 부문 수상자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을 선정했다.
최순원 교수는 양자과학기술 분야에 새로운 연구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자시뮬레이션, 양자계측, 양자인공지능 등 양자기술 관련 세계적인 과학자다.
최 교수는 올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신진연구자상을 받았다. 최근 양자 과학기술의 핵심인 '시간결정' 측정 연구를 '네이처' 표지 논문으로 발표해 국제적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 6월27일 서울 DDP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양자과학기술 미래의 대화’에서 양자과학기술을 논했다.
윤 대통령은 “양자과학은 한 국가가 단독으로 연구할 수 없고 많은 국가 인재들이 협업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와 공동 연구를 위한 연대 방향을 물었다.
최 교수는 “양자기술은 네트워크가 필요하며 인재 육성을 위해 인재 교류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장학금제도나 국가제도를 통해 해외에서 공부하며 네트워크를 이루고 첨단기술을 배울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교수는 대전 출신 세종시민으로 대전 삼천초등학교, 삼천중학교를 거쳐 대전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2012년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물리학과 학부를 수석 졸업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MIT 양자정보과학 조교수로 재직 중인 '노벨상에 가장 가까운 한국 학자'로 알려져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인촌상은 동아일보와 경성방직을 설립하고 중앙학교와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를 통해 인재를 양성한 인촌(仁村) 김성수 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교육, 언론·문화, 인문·사회, 과학·기술 분야에 공적이 있는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11일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메달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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