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올린 英 유명 모델 영상 재확산
지하철에서 틱톡 영상 촬영하는 모습 담아
사람들이 카메라 가리자 짜증내는듯한 모습
"공공장소다" vs "장난일 뿐"…엇갈리는 반응
![[서울=뉴시스]지난해 8월13일 영국의 유명 모델이자 틱톡커로 활동하고 있는 안토니아 프레야 리디아(26)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잠깐 기다려 줄 수 없냐'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헀다. (사진=틱톡'turnttoni'캡처) 2023.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age.newsis.com/2023/09/18/NISI20230918_0001367274_web.jpg?rnd=20230918110251)
영국 미러지는 "한 모델이 바쁜 런던 지하철역에서 자신의 영상 촬영을 위해 사람들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말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지목한 인물은 영국의 유명 모델 겸 인플루언서인 안토니아 프레야 리디아(26)다. 약 14만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리디아는 뷰티·패션과 자신의 일상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주로 올린다. 영국 런던의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영상도 자주 찍는다. 지하철이 승강장에 들어설 때 포즈를 취하고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영상은 그의 대표 콘텐츠다.
리디아는 지난해 8월13일 자신의 계정에 '잠깐 기다려 줄 수 없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시민들이 오가는 지하철 역내에서 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이 영상에서 리디아는 행인들이 카메라 앞을 지나가며 자신의 모습을 가릴 때 짜증을 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거나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1년 전에 게시됐던 이 영상은 뒤늦게 한 트위터 계정에 올라오면서 재확산하고 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개인 소셜미디어 콘텐츠 촬영을 위해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것을 넘어 협조까지 기대하는 것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그 지하철역은 공공장소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세상은 당신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리디아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진정해라. 리디아가 장난으로 한 말일 뿐이다", "그녀는 화를 내지 않았다. 그저 완벽한 영상을 찍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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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