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아이콘 건물 큰불…수도 하르툼 전투 지속(영상)

기사등록 2023/09/19 06:00:00

최종수정 2023/09/19 06:46:05

[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수단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수도의 상징적 건물에서 큰 불이 발생했다.

17일(현지 시간) 소셜 미디어에는 수도 하르툼의 아이콘 건물인 그레이터 나일석유회사 타워가 화염에 휩싸인 영상이 공개됐다.


이 건물의 건축가인 타그리드 아브딘은 “정말 가슴 아프다”는 글을 X(트위터)에 올렸다.

BBC에 따르면 수단에서는 지난 4월 이후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간에 끊임없이 전투가 벌어졌다.

유엔은 주민 100만 명 이상이 전쟁을 피해 수단을 탈출했다고 전했다.

나일강 인근에 자리 잡은 18층짜리 원뿔형 석유회사 건물은 하르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 중 하나다.

건축가 아브딘은 하르툼 스카이라인의 핵심 건물이 어처구니없이 파괴됐다며 비통해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불투명하며 사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

수단에서는 지난 4월15일 수단군과 RSF사이에 권력투쟁이 벌어졌다.

수단전쟁감시 단체는 RSF가 지난 16일 법무장관실 등이 포함된 정부군 관리지역을 공격해  건물 여러 채가 불에 탔다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RSF의 공격은 17일까지 계속됐고 커다란 폭발음도 들렸다.

보건당국은 17일 하르툼뿐 아니라 다르푸르 지역까지 모든 주요 병원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17일 수단 수도 하르툼의 아이콘 건물인 그레이터 나일석유회사 타워가 화염에 휩싸였다. 출처 @hash_sudan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수단 수도 하르툼의 아이콘 건물인 그레이터 나일석유회사 타워가 화염에 휩싸였다. 출처 @hash_sudan *재판매 및 DB 금지

RSF는 수도 하르툼을 장악하기 위해 전투를 벌여왔고 정부군은 RSF에 공습으로 반격해왔다.

계속된 전투로 7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5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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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아이콘 건물 큰불…수도 하르툼 전투 지속(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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