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시 재학생 900여명 역학
조사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결핵 의심 환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6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고교 1학년 A군은 건강검진차 종합병원을 찾았고, 흉부 X선 검사에서 결핵 의심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소는 신고 즉시 A군의 등교를 정지하고, 결핵약을 처방해 치료하고 있다. A군의 객담(가래) 도말검사·결핵균 핵산 증폭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감염성(활동성) 결핵 확진 판정 여부는 오는 18일 나온다. 시 보건소는 A군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으면 고교 재학생 등 밀접 접촉자를 역학조사 할 예정이다.
이 학교 재학생은 910여 명이다.
밀접접촉자는 혈액, 엑스레이 검사를 하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3개월 뒤 2차 검사를 다시 한다.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결핵 검사는 마무리된다.
'잠복 결핵' 판정을 받으면 역학조사는 하지 않는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있지만,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활동하지 않아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학년 학생 1명만 결핵 의심 환자로 확인됐다"며 "확진 판정이 나오면 동급생 등 접촉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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