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시공사 참여
인프라 조성…'부론 IC' 개설 박차
"부론 시작 산단 조성 박차, 새 경제지도 그리겠다"
[원주=뉴시스]김의석 기자 = 10여 년간 지지부진 한 채 방치됐던 강원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가 이달 26일 착공을 시작으로 경제도시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0년간 단 한개의 산단도 조성하지 못했던 원주시는 자금 확보가 가능한 (주)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함에 따라 첫 삽을 뜨게 됐다.
13일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장기간 표류하던 부론산단이 드디어 정상궤도에 올라 이달 26일 첫삽을 뜨면서 15년 만의 숙원사업이 해소됐다"며 "부론산단 착공을 중심으로 새롭게 지역 경제를 재편해 나 갈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췄다.
이어 "시의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반도체 관련 인력 양성 교육센터, 인테그리스코리아와 같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산단 조성으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원주의 매력에 수 많은 기업들이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산단 조성을 교두보로 삼아 청년들이 근무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우수인력을 유입할 수 있는 동방취업한계선으로 거듭나겠다"며 "부론산단 뿐 아니라 대규모의 신규 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랩을 구상해 미래 첨단산업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내겠다"고 약속했다.
원주시는 정주환경 개선과 수도권과의 물류 활성화를 위한 부론IC 개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조성계획을 세웠던 부론산단은 사업성 등을 이유로 건설 주관사가 수 차례 바뀌는 등 사업이 미뤄져 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 출자자로 참여하면서 다음 시의회 임시회에서 주주 협약 변경안이 통과되면 빠른 착공이 가능하다.
산단 조성 예상비용은 1600억 정도로 9월 착공,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