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프리카연합(AU)는 22일(현지시간) 군사쿠데타가 일어난 니제르에 대해 전면적인 활동정지 조치를 발령했다고 AFP 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55개국으로 이뤄진 AU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니제르를 AU의 모든 활동에서 즉각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니제르는 헌정 질서가 실질적으로 회복할 때까지 AU와 산하 기관, 부서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고 AU는 언명했다.
또한 AU는 회원국과 국제사회에 대해 니제르 군사정권의 승인을 거부하고 군정을 정당화하는 행동을 일절 삼가라고 요구했다.
아을러 AU는 산하 위원회에 니제르 군사정권의 주요 인사와 그 지지자 명단을 작성해 이들을 대상으로 제재와 개별적인 징벌조치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AU는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가 니제르 군정에 내린 광범위한 제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ECOWAS는 니제르에 병력을 배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런 결의는 지난 14일 소집해 니제르 사태를 협의한 AU 평화안전평의회에서 채택했다고 AU는 전했다.
AU 평화안전평의회는 니제르에 대기병력을 투입하는 게 경제, 사회, 안전보장상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ECOWAS는 애초 니제르 군정에 7일 내로 헌정을 회복하지 않으면 무력행사를 포함한 후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하지만 ECOWAS와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니제르 사태를 놓고 대화와 외교 접촉을 하면서 군정에 대한 군사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