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없는 럭셔리 시장…기업들 '하이엔드 마케팅' 활발

기사등록 2023/08/18 11:13:35

'하이엔드 컬렉터블 자산거래' 에픽원

로마드, 하이엔드 가구 렌탈 서비스 등

[대구=뉴시스] 지난해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한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드비알레'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 =뉴시스DB.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지난해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한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드비알레'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 =뉴시스DB.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하이엔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각 기업들은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고급화 전략을 내놓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엔드 컬렉터블 자산거래 플랫폼 '에픽원'은 희소 가치가 높은 자산을 간편하게 구매 혹은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픽원이 독자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가격정책 솔루션은 제품 사진 5장을 분석해 정확도 높은 실거래가를 제공한다. 전세계 주요 명품 소비 국가의 가격 데이터를 모니터링한 데이터로, 실제 거래가를 자동으로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엔드 상품 컨디션 보증제를 통해 가품이나 제품 상태에 대한 우려도 최소화했다. 에픽원은 설립 1년이 채 되기 전에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하고, 체결 완료 기준 거래액은 누적 13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엔드 백, 미술품 등으로의 영역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초고가 하이엔드 시계 거래량이 꾸준히 증대되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 품목 확대를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이엔드 가구 진입장벽 낮춘 플랫폼도 있다. '로마드'는 BNPL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가구 렌탈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고가의 하이엔드 가구를 최대 60개월까지 분할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마드는 플랫폼 론칭 후 꾸준히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월 매출 30억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간 누적매출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B2B 매출 역시 160% 이상 크게 늘었다.

올 3월에는 피치스와 손잡고 새로운 BNPL 서비스 '벡터'를 론칭하며 하이엔드 취급 영역을 대폭 확장했다. 벡터 고객들은 고가의 자동차 튜닝, 애프터마켓 제품 등을 BNPL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최대 60개월 분할 납부 방식으로 지불할 수 있다.

양질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프리미엄 수면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시몬스침대는 최근 1000만원대 하이엔드 라인을 기반으로 '초고가 브랜딩'에 나서고 있다. 시몬스침대의 최상위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대표적이다.

뷰티레스트 블랙 라인은 최근 3개월 월평균 300개 이상 판매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씰리침대도 지난해 럭셔리 하이엔드 컬렉션 '헤인즈' 론칭으로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객 취향에 따라 주문 제작할 수 있으며, 매트리스 경도부터, 토퍼, 매트리스 하단의 패브릭 색상 등 2800여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씰리침대는 올해 초 럭셔리 매트리스 '크라운 쥬얼'도 업그레이드 출시했다. 크라운 쥬얼은 호주의 숙련된 침대 장인이 15일의 제작 기간을 거쳐 수작업으로 완성하는 '명품 매트리스'다.

명품 업계는 희소성을 더욱 강화하며 입지를 강화하는 브랜딩에 나서는 모습이다. 루이비통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세계적 현대미술작가 6인과 협업한 아티카퓌신 한정판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단색화 대가, 박서보 화백이 한국인 아티스트 최초로 루이비통 협업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침체 없는 럭셔리 시장…기업들 '하이엔드 마케팅' 활발

기사등록 2023/08/18 11:13:3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