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1115명 방문…명칭 변경·콘텐츠 보강 효과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올해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콘셉트로 진행된 충북 충주 다이브(DIVE) 페스티벌이 37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023 충주 페스티벌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축제 심의·평가위원, 충주중원문화재단 관계자, 프로그램 운영자, 평가 용역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문제점과 개선방안,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023 충주 다이브 페스티벌은 지난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조정경기장과 중앙탑 사적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그동안 매년 여름 열린 '호수축제'를 시민공모를 통해 '다이브 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꿨다.
한여름에 열던 호수축제와 달리 무더위를 피해 6월 진행하면서 낮 프로그램을 중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 평가를 수행한 문화예술콘텐츠진흥원 안남일 교수는 "명칭을 변경하고 새롭게 개최된 충주다이브페스티벌은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성해 시민, 관광객에게 새로운 인상을 심어주려는 시도가 엿보였다"며 "호수축제에서 다이브페스티벌로 새로 단장하겠다는 주최 측의 의도가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통신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한 축제 기간 방문객은 12만1115명이며, 이에 따른 직접적 경제효과는 37억원으로 나왔다.
축제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94점으로 나타났다. 버스킹, 힙합 페스티벌 등 공연 프로그램과 좀비탈출, 오징어게임 등의 개별 프로그램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분한 주차장 확보와 주변 문화·관광 자원에 대한 연계 필요성, 매력이 드러날 수 있는 공연·프로그램 개발 등은 개선할 점으로 지적됐다.
조 시장은 "이번 축제가 많은 변화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만큼 평가보고회의 의견을 토대로 축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부족한 점은 개선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