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오후6시 기준…공식집계 외 1명 사망·1명 실종
소방당국 29명 구조…16개 시도 1만4153명 긴급대피
사전통제 지역·구간 더 늘어나…오후 9시 중대본 회의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시설 피해는 159건 접수됐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가면 피해 집계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그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한 인원은 16개 시도 1만4153명으로 늘어났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태풍에 의한 인명 피해는 없다.
사망과 실종 사례가 각 1건씩 접수됐지만 직접적인 사유가 태풍으로 확인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는 빠졌다.
이날 오후 1시10분께 대구 군위군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오후 1시45분께 대구 달성군 상원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1명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돼 당국이 수색 중에 있다.
소방 당국은 태풍이 예보된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18건 29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2275건을 안전 조치하고 149개소 370t의 급·배수도 지원했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한 인원은 16개 시도 1만4153명으로 늘어났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태풍에 의한 인명 피해는 없다.
사망과 실종 사례가 각 1건씩 접수됐지만 직접적인 사유가 태풍으로 확인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는 빠졌다.
이날 오후 1시10분께 대구 군위군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오후 1시45분께 대구 달성군 상원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1명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돼 당국이 수색 중에 있다.
소방 당국은 태풍이 예보된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18건 29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2275건을 안전 조치하고 149개소 370t의 급·배수도 지원했다.
일시 대피한 인원은 16개 시도 108개 시군구 1만487세대 1만4153명이다. 직전 집계치보다 4개 시도 25개 시군구 2629세대 3434명이 더 늘었다.
지역별 대피 인원은 경북 9208명, 경남 2960명, 전남 975명, 부산 350명, 강원 270명, 충남 132명, 충북 123명, 전북 51명, 광주·세종 각 22명, 대구 14명, 경기·대전 각 8명, 울산 5명, 제주 3명, 서울 2명이다. 이 중 428세대 548명만이 귀가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를 주재하면서 "각 지자체는 위험 지역에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 반드시 대피토록 하고 필요하면 재난안전법에 따른 '대피 명령'과 '강제 대피 조치' 발동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시설 피해는 총 159건 접수됐다. 공공시설 56건, 사유시설 103건이다.
공공시설로는 도로 침수·유실 51건, 토사 유출 3건, 저수지 제방 일부 유실 1건, 교량 침하 1건이다.
사유시설로는 주택 침수 11건, 주택 지붕 파손 2건, 상가 침수 4건, 도로 침수 3건, 도로 토사유출 2건, 토사 유출 7건, 기타 74건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농작물 140ha의 조풍 피해가 접수됐다. 조풍이란 소금기를 지닌 강한 해풍으로 인해 농작물이 고사하는 것을 말한다.
4만358세대는 전력 공급이 끊겨 이 중 3만8017세대만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복구율로는 94.2%다.
태풍 소멸 후 지자체별 피해 집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통제 지역·구간은 계속 늘고 있다.
도로 통제 구역은 620개소로 직전 집계치보다 98개소 증가했다.
둔치주차장은 17개소 늘어난 284개소, 하천변은 72개소 불어난 598개소, 해안가는 32개소 증가한 198개소가 각각 출입 통제되고 있다. 21개 국립공원 611개 탐방로도 통제된 상태다.
하늘과 바닷길도 막혀 있다.
14개 공항의 항공기 355편이 결항됐다. 102개 항로 여객선 154척과 76개 항로 도선 92척의 발이 묶였다.
철도는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 복구 중인 3개 노선(충북·정선·영동 영주~석포)의 운행이 중지됐다. 일반선 5개 노선(태백선·경북선·영동선 동해∼강릉·대구선·중앙선 안동∼영천)과 부산 지역 경전철도 멈춰섰다.
이날 첫차부터는 고속열차(161회)와 일반열차(247회) 운행은 조정됐다.
숲길 전 구간이 통제됐다. 광릉·세종 국립수목원은 이날, 백두대간 국립수목원은 9~11일 휴원한다. 산림휴양림 45개소가 예약 취소돼 81%의 취소율을 보인다.
태풍 카눈은 시속 29㎞ 속도로 북진 중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으며 내륙 지역을 수직 관통해 오는 11일 북한 지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오후 9시께 태풍의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 20m/s, 강풍 반경은 약 210㎞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9시께 이상민 중대본부장 겸 행안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태풍 피해 및 대응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