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말고 영도 별바다도 있어요"…관광공사 서부산 집중홍보

기사등록 2023/08/02 09:41:05

최종수정 2023/08/02 10:52:05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해운대·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동부산에 편중된 부산 관광 생태계를 서부산으로 확대한다. 이를 시작으로 남해안 지역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에 나선다.

2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부산 관광의 동·서간 격차는 각종 통계자료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최근 1년간(2023년 7월~2023년 6월) 부산 인기 관광지 20곳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해운대·기장 등 동부산권에 편중돼 있다. 서부산권은 송도해수욕장 단 한 곳 뿐이다. 

관광사업체 인허가 현황도 비슷하다. 지난 6월 기준 부산 내 2157개 관광 사업체 중 10%에 불과한 249개 업체만 서부산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지난해 발표한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서도 관광지 상위 10곳 중 해운대, 광안리, 센텀시티 등 동부산 지역이 다수를 차지했다. 원도심인 중구와 진구의 자갈치시장, 서면 일원 또한 일부 포함됐으나 서부산 지역은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 유일했다.

공사와 부산시는 소외된 도심·서부산 관광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야간관광과 해양레저관광 등을 활용해 부산 관광 발전의 서진(西進)을 추진한다.

먼저 지난해 영도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야간관광 축제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7월부터 약 3개월 간 사하구 ·북구 등으로 확대해 개최한다.

전문가와 함께 영화 속 음식과 요트를 즐기는 '나이트 푸드테라스'(7~10월),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에서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캠핑 피크닉)'(8~10월), 북구 화명생태공원 금빛노을브릿지 야시장(10월) 등 매력적인 프로그램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오는 6일까지는 '제27회 부산바다축제'가 펼쳐진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화려한 행사가 개최된다. 공사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기업인 서프홀릭과 협업해 다대포 해변의 낙조와 서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별바다부산 선셋 서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부터는 부산 관광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김해국제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와 함께 '부산슈퍼(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박성웅 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장은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과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등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부산의 도시 브랜드가 매우 높아졌다"며 "공사는남해안 지역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관광 활성화를 통해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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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말고 영도 별바다도 있어요"…관광공사 서부산 집중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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