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능력 확충 필요성 검토"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검토를 시사하자 한전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9.91%) 상승한 9120원에 장을 닫았다.
한전기술(7.88%), 두산에너빌리티(6.32%), 한전KPS(6.02%), 지투파워(1.02%)도 상승 마감했다.
이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의향을 드러낸 영향으로 보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전날 열린 제29차 에너지위원회는 "신규원전 검토를 포함한 전력공급능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이달 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급변하는 전력 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신규 원전을 포함한 전력공급능력 확충 필요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같은 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올해부터 6년간 사업비 3992억원을 투자해 SMR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이후 표준설계와 검증, 인허가 심사를 거쳐 2028년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2030년대에는 해외 수출 시장을 선도하는 게 목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혁신형 SMR의 적기 개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민·관 공동협력 선언을 바탕으로 사업단이 중심이 돼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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