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까지 기금 500억 조성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의 장학사업과 평생교육 등을 전담할 교육재단이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해남군은 최근 평생학습관에서 교육재단 이사장을 맡은 명현관 군수와 윤재갑 국회의원,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 조영천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연합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재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해남군 교육재단은 사무국을 총괄할 운영국장과 3개팀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해남군과 교육지원청에서 직원이 파견돼 민·관·학 업무협업을 하게 된다.
해남군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교육전담기관인 교육재단의 설립을 추진해 왔다.
교육재단 설립은 민선7·8기 군 중점과제로, 지난해 12월 창립이사회를 거쳐 올 2월 법인 설립등기를 마쳤다.
해남군 교육재단은 '지역민과 함께 키우고 성장하는 교육도시 해남'을 비전으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장학사업의 확대, 각종 교육정책 및 교육사업 개발·추진, 군민 중심의 평생교육 사업 등을 총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민·관·학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해남형 교육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첫 번째 사업으로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300여 명의 가정에 입학축하금 30만원씩을 지급했다.
군은 지난 2021년부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존 100억 여원의 기금을 포함해 121억 여원의 장학사업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해남군은 교육재단의 안정적인 기금 조성을 위해 사업비 및 운영비 외에 매년 30억원씩 출연해 2032년까지 50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민선 7기부터 추진한 교육재단 설립이 많은 이들의 염원을 모아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을 포함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해남군만의 평생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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