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통합신공항 신속 지원 약속"

기사등록 2023/07/04 16:28:42

"통합신공항, 지역발전·미래 만드는 모범선례"

"지방 발전 성과 뒷받침…대한민국 발전 토대"

[대구=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04. scchoo@newsis.com
[대구=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04. [email protected]
[서울·대구=뉴시스] 정성원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대구·경북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예산과 정책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구·경북 지자체장들은 군위군 일대에 조성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지원 등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과 함께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신공항 관련 연결 도로나 철도, 공항사업 자체, 공항 이전 후 개발사업 등을 포함한 건의가 있었다"며 "사업 속도를 봐가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예산 심사를 앞두고 대구·경북 의원들이 각각 지역 예산 관련 회의를 통해 역할을 분담하고, 상임위원회 과정에서 잘 반영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며 "정책 건의는 법안 심사나 당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시·도민들이 성원하는 사업들이 반영되도록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앞서 지난 4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특별법에 따라 대구시로 편입되는 군위군에 통합신공항이 건설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 현안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대구와 경북이 형제의 지역이 돼 함께 지역발전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범적인 지역발전 선례가 될 뿐만 아니라 역사적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구가 대한민국 3대 도시 영광을 되찾고 50년을 넘어 대한민국 명실상부 중심 도시가 되도록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더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경북이 이뤄낸 지방발전 성과를 더욱 뒷받침하고 지역 발전을 넘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함께 만드는 미래 선도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관련 현안 예산과 지원을 적극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대구가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현안 사업을 잘 챙기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앙당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더욱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김천이 지역구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송언석 의원은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와 경제력, 인력의 집합체였다"며 "앞으로 지속 소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대한민국 발전의 토대가 되고 주춧돌이 되도록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04. scchoo@newsis.com
[대구=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04. [email protected]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 예산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적재적소에 예산이 지원돼야 함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1분기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 0.9%인데 대구는 3.8%다. 30년 만에 처음이고, 고용지수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기록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 1년간 대구시를 지원하고 모든 정책을 도와준 결과"라면서도 "대구시는 예산 다이어트 정책, 재정건전화 정책을 하면서 금년 예산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예산 다이어트를 한다니까 걱정되는 것은 가장 발전이 늦은 곳이 경북"이라며 "그동안 많이 참았다. 윤석열 정부 만드는 데 일등공신인데 또 참으라는 얘기가 안 나오도록 예산 다이어트는 다른 곳에서 하고 여기서는 안 나오도록 꼭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중앙권력의 지방 이양을 주장하며 ▲외국인 대학생 및 노동자 광역비자 권한 이양 ▲예산 자율 개정 등을 제안했다. 오는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유치를 위한 당 차원의 결의를 부탁했다.

시·도당위원장들은 당과 지자체장들을 향해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김용판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시도지사를 중심으로 국회의원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 힘을 보태고 예산 확보도 하나되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홍 시장 등을 향해 "'(국회의원) 싹 다 바꿔라' 이런 말 하면 열심히 하는 국회의원들은 힘 빠진다. 대구 국회의원 싹 바꿔야 한다고 말하지 말라. 모자라면 불러서 해달라고 해야 힘이 난다"고 말하자 좌중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임이자 의원은 "이제 성공적인 신공항 건설을 위해 SOC 등 챙길 사업이 많다. 본게임은 이제부터"라며 "경북 지역 곳곳에 산적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많은 예산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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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통합신공항 신속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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