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학제개편 필요성 및 도입체계' 연구
"임상·실습 늘리면 소아과 등 필수의료 유입 기대"
![[서울=뉴시스]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3.06.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8/20/NISI20200820_0016591433_web.jpg?rnd=20200820125000)
[서울=뉴시스]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3.06.14.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예과 2년과 본과 4년으로 나뉜 6년제 의대 학제 통합안을 검토한다. 늦어도 내달 초까지 정책연구 결과를 내놓고, 이르면 2025년 신입생부터 적용할 전망이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앙대 송해덕 교육학과 교수 연구팀에 용역을 맡긴 '의대 학제개편 필요성 및 도입 체계' 정책 연구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를 통해 기초교양 과목을 주로 배우는 입학 초기 2년의 '예과'와 전공, 실습이 강화되는 '본과' 4년을 통합하는 방안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교육과정을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취지"라며 "법령 개정에 반년이 걸리고 교육과정은 입학 반년 전에는 확정해야 하는 만큼 빨라야 2025년부터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의대, 한의대, 치대, 수의대의 학사 학위 과정의 수업 연한을 6년으로 하고, 교육과정을 예과 2년과 본과(의학과 등) 4년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
의대에서는 예과 2년을 폐지하고 6년 동안 전공과목과 임상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도 공감대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등 전공의 부족 문제가 불거진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교육 시간을 늘리고, 해당 분야로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본과 4년 동안 전공과목의 이론과 임상 수업을 모두 마무리해야 해서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며 "교육과정 운영 시간이 늘어나면 학생들이 배우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고 훨씬 선택의 폭이 넓어지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2020년 '의사양성 학제 개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의예과가 도입된 것은 일제강점기 때인 1924년 경성제국대학(서울대학교 전신)이 처음이다.
해방 이후 미군정 때부터 의대는 현재의 예과 2년과 본과 4년의 체제로 결정됐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과와 본과가 합쳐지면 100여년만의 변화인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앙대 송해덕 교육학과 교수 연구팀에 용역을 맡긴 '의대 학제개편 필요성 및 도입 체계' 정책 연구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를 통해 기초교양 과목을 주로 배우는 입학 초기 2년의 '예과'와 전공, 실습이 강화되는 '본과' 4년을 통합하는 방안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교육과정을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취지"라며 "법령 개정에 반년이 걸리고 교육과정은 입학 반년 전에는 확정해야 하는 만큼 빨라야 2025년부터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의대, 한의대, 치대, 수의대의 학사 학위 과정의 수업 연한을 6년으로 하고, 교육과정을 예과 2년과 본과(의학과 등) 4년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
의대에서는 예과 2년을 폐지하고 6년 동안 전공과목과 임상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도 공감대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등 전공의 부족 문제가 불거진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교육 시간을 늘리고, 해당 분야로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본과 4년 동안 전공과목의 이론과 임상 수업을 모두 마무리해야 해서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며 "교육과정 운영 시간이 늘어나면 학생들이 배우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고 훨씬 선택의 폭이 넓어지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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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2020년 '의사양성 학제 개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의예과가 도입된 것은 일제강점기 때인 1924년 경성제국대학(서울대학교 전신)이 처음이다.
해방 이후 미군정 때부터 의대는 현재의 예과 2년과 본과 4년의 체제로 결정됐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과와 본과가 합쳐지면 100여년만의 변화인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