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인도에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며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원인이 전자 신호 시스템 오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의 예비 조사 결과 본선으로 주행해야 할 여객열차에 순환선으로 진입하라는 신호가 전달됐다. 해당 신호는 바로 철회됐으나 열차는 이미 순환선에 들어섰으며 정차 중이던 화물열차와 충돌했다.
앞서 지난 2일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철도 당국은 한 열차의 객차 10~12량이 탈선했고, 이 객차 일부가 인근 선로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넘어진 객차에 달려오던 다른 열차가 부딪혀 객차 3대가 탈선했다.
여객 열차에는 총 2296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으며 급행이나 과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최소 275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수는 1175명으로 집계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3일 사고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모든 사람들을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