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일 전 위원장 관련 감사 의결
[서울=뉴시스] 양소리 최서진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불문', 즉 문제 삼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감사위원들의 정의로운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2일 감사원에 따르면 전날 최재해 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의결했다.
회의에서는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제척 표결도 있었는데 3명 찬성, 3명 반대 동수로 부결돼 최 원장은 투표에 참여했다고 한다.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요지는 근태 불량과 추미애 전 장관 유권해석 과정에서 부당 개입, 감사 방해 등 모두 4가지다. 감사원은 주요 의혹에 대해 전부 '불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사원은 감사 결과가 최종 부결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의결 결과 후속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감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장은 전향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실상 무혐의 결정을 한 6인의 감사위원들의 정의로운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전 위원장은 또 "(권익위) 직원들에 대한 불법적 감사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강력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권익위 직원들에 관한 결정 부분은 위원장에 대한 불법적 표적감사에서 파생된 것으로 이 역시 불법적인 별건 감사"라며 "추후 공수처 수사 및 이에 대한 재판을 통해 위법성이 확인 된다면 직원들에 대한 감사 결과도 그 법적 효력과 증거능력이 부인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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