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광둥성 성장과 회동
광둥성 내 수소 인프라 구축 등 논의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공장인 '에이치투(HTWO) 광저우'를 건설했다.
1일 열린 준공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등 200명이 참석했다.
에이치투는 현대차그룹이 2020년 출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다. 현대차그룹은 에이치투 광저우 건설을 위해 2019년 12월 광둥성 정부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2021년 3월 공사를 시작했다.
에이치투 광저우는 20만2000㎡ 부지에 스택공장, 활성화공장, 연구동, 사무동, 혁신센터 등 8만2000㎡ 규모로 조성됐다.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시장 상황과 중국 정부 정책을 고려해 생산량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치투 광저우는 이미 수요처도 확보했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서 광둥성 및 광저우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오는 2024년까지 광둥성과 광저우시 산하의 국유기업에 수소 전기 트럭과 수소 전기청소차 등 수소 전기상용차 15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한편 장재훈 사장은 에이치투 광저우 준공식 하루 전날인 지난달 31일 왕웨이중 광둥성 성장과 만나 수소 인프라 구축에 대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장 사장은 이날 왕 성장에게 "광둥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확고한 투자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