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태도국 정상들과 만찬…"바다로 연결된 이웃, 상생 협력할 것"

기사등록 2023/05/29 23:30:48

최종수정 2023/05/30 06:02:06

"대화수준 최고위급 격상한 역사적 순간"

"푸른 태평양 대륙의 공동번영 위하여"

K-POP 그룹 오마이걸 등 공연 펼쳐져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한국과 태도국 간 협력과 발전을 기원하는 점등 퍼포먼스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한국과 태도국 간 협력과 발전을 기원하는 점등 퍼포먼스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9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마친 뒤 서울의 한 호텔에서 태도국 대표단 100여 명과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대한민국과 태평양도서국은 지리적으로는 서로 떨어져 있지만 우리 생명의 근원이요, 문명의 젖줄인 바다를 통해 서로 연결된 가까운 이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태평양도서국은 1960년대 이후 원양어업으로 연을 맺은 이래 반 세기 넘는 시간 동안 교류의 역사를 쌓아 왔다"며 "마침내 오늘 대화의 수준을 최고위급으로 격상하여 협력 기반을 완성하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맞이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자연재해, 코로나19 등 태평양 지역의 위기를 거론하며 "하나의 대양과 자유의 기본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으로서 힘을 합쳐 이 위기와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태평양도서국의 실질적 수요와 의사에 호응하여 상생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푸른 태평양 대륙의 공동 번영을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만찬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만찬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는 답사를 통해 "오늘 우리의 파트너십은 새롭게 격상되었다"며 "이번 선언은 우리가 정치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공통의 의지를 잘 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최초의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와 정상선언을 기념하며 건배를 다시 한 번 제의한다"며 "위하여"라고 외쳤다.

만찬에는 11개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서울시장, 부산시장 및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대통령실 안보실장 및 6명의 수석비서관, 안보 1·2차장 등 대통령실 주요인사를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등 외교단 등도 참석해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의 첫 정상회의를 축하했습니다.

오늘 만찬에는 다양한 문화공연도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경기민요·서도소리 등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이수자들의 소리 공연, 대북·소북을 활용한 전통 타악공연, 탈춤공연, K-POP 그룹 오마이걸의 공연 등 다양한 공연구성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잘 보여주는 무대가 펼쳐졌다고 전했다.

태평양도서국 유학생 및 어린이가 함께하는 합창 공연과 윤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만찬에 참석한 태평양도서국 정상,배우자들이 참여하는 점등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2시간이 넘게 진행된 만찬행사가 끝난 후 태평양도서국 정상 부부 한명 한명을 악수로 환송했다.

만찬 메뉴는 우리나라 산과 들, 바다의 특산물과 태평양도서국의 식재료를 활용해 마련했다. 만찬주로는 우리나라의 전통주인 '청명주'와 이번 정상회의 참가국인 호주의 레드와인, 뉴질랜드의 화이트와인을 제공해 한-태도국 간 화합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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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태도국 정상들과 만찬…"바다로 연결된 이웃, 상생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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