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게양한 채 부산항에 입항한다"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4개국 해군측에 욱일기의 역사를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주최로 열리는 다국적 훈련에는 한미일 3국과 호주 등 4개국의 해상전력, 그리고 싱가포르 및 캐나다까지 포함한 6개국 병력이 참여한다.
서 교수는 해군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현재 일본의 '자위함기'는 과거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로,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자위함기=욱일기'임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욱일기 홍보 자료에는 자위함에 게양된 깃발 사진과 함께 '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욱일기에 관한 영상과 욱일기를 전범기로 인정하고 바꾼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의 사례집도 메일에 함께 첨부했다.
서 교수는 메일을 보낸 배경에 대해 "아직까지 욱일기의 진실을 모르는 각 참가국 해군측에 욱일기의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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