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2㎡ 규모 온실에 워싱턴야자·캥거루포우 등 다양
[완도=뉴시스] 이창우 기자 = 신록이 짙어가는 계절 전남완도수목원 온실에선 이국적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아열대식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3762㎡ 규모의 유리온실로 조성한 아열대 온실엔 워싱턴야자·인도보리수·유향나무·금호 등 601종의 아열대식물이 열대우림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공중정화 식물 틸란드시아는 청정한 공기를 선물하고 하얀색·남보라색 자태의 브룬펠지아 재스민은 진한 꽃향기를 선사한다.
호주가 원산으로 캥커루 발톱을 닮아 이름만큼이나 특색 있는 캥거루포우(Anigozanthos flavidus)를 비롯해 공룡이 먹던 울레미소나무, 잎 위에 꽃이 피는 루스쿠스 아쿨레아투스(Ruscus aculeatus)와 같이 특이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 식물도 만날 수 있다.
온실 안팎으로 꾸며 놓은 가로정원과 사진 촬영 구역에선 인생 한 컷을 남길 수 있다.
이석면 완도수목원장은 29일 "국내 최대·유일 난대수목원에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다양한 식물과 만나고 숲 체험을 통해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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