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성공]HD현대중공업 "한국형 발사대 시스템으로 기여"

기사등록 2023/05/26 00:08:18

[서울=뉴시스]지난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3.05.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3.05.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26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5일 실시된 누리호의 3차 발사에서 '발사대 시스템' 운용 지원을 맡아 발사 성공에 기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을 총괄 제작 및 구축했으며, 앞선 1·2차 발사에서도 발사대 시스템 운용 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화염으로 인해 손상된 발사대 시스템의 발사패드를 보수하고, 발사체 지상 고정장치(VHD)의 각종 센서를 교체하는 등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수리·점검·테스트하며 3차 발사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1·2차 발사에 이어 이번 3차 발사에서도 발사대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며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KSLV-Ⅰ)' 발사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를 위한 '한국형 발사대 시스템'을 수주했다.

나로호가 총 길이 33.5m·140t 규모의 2단 발사체였던데 비해, 누리호는 총 길이 47.2m·200t의 3단 발사체로 커지면서 기존 나로호 발사대(제1발사대)를 사용할 수 없어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제2발사대)을 새롭게 구축했다.
[여수=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5일 전남 여수시 낭도에서 바라본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돼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2023.05.25. mangusta@newsis.com
[여수=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25일 전남 여수시 낭도에서 바라본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돼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2023.05.25. [email protected]
누리호 발사를 위해 2020년 구축된 제2발사대는 지하 3층 구조로 연면적이 약 6000㎡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은 제2발사대의 기반시설 토목·건축공사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 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 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 관제설비(EGSE)까지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해 제작·설치하고, 발사 운용까지 수행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발사대 시스템 공정기술의 국산화율을 누리호에서는 100%로 끌어올리면서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누리호 3차 발사를 참관한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은 "이번 3차 발사도 성공리에 마쳐 무척 기쁘고 뿌듯하다"며 "차세대 발사체 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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