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로 지역문제 푼다…10개 생활밀착과제 선정

기사등록 2023/05/25 12:00:00

행안부·지역정보개발원, 26일 착수보고회

5건이 인구감소지역, 균형발전 기여 기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내 범죄를 예방하고 농촌 품앗이도 돕는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오는 26일 '2023년 디지털 기반 지역문제 해결사업(공감e가득)' 수행기관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과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것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0여 개 과제를 추진해왔다. 

올해 공모에는 총 53건의 과제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주민 개선 요구가 높은 생활밀착형 과제 10건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감소지역 과제 5건이 포함돼 있다.

과제별로 보면 전라북도는 범죄 발생 예측 데이터와 지역특성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자율방범대 순찰노선을 발굴하는 '주민과 통(通)하는 자율방범대 활동 지원 앱 서비스'를 개발한다.

부산시는 고령자 인지 장애 및 근력 감소 예방을 위한 디지털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경기 양평군은 주민 이동과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대중교통 배차 시간과 노선을 정비하는 사업을, 경기 시흥시는 디지털 기술로 유기견을 실시간 포획 탐지 및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경남 하동군은 계절별 변동이 심한 인력 수요·공급을 효과적으로 맞춰 품앗이를 지원할 수 있게 돕는 '실시간 품앗이 매칭 및 원데이 클래스 참여 앱'을 개발한다.

대구 수성구는 아동 돌봄·키움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충북 청주시는 사진 등록 시 휴대전화 지리정보시스템(GIS) 정보를 활용해 쓰레기 위치를 자동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불법 쓰레기 민원처리시스템을 각각 구축한다.

충남 부여군은 생활인구 확보를 위해 관광 디지털 콘텐츠 기반의 워케이션 모바일 플랫폼(웹)을, 전북 정읍시는 사회복지시설 대상 상시 비대면 전기안전 원격점검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전남 영앙군은 적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각각 개발한다.

행안부는 이들 지자체에 약 1억원의 예산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향후 다른 지자체로도 공유·확산한다.

이재영 지역정보개발원장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주민과 함께 주민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주민이 공감하는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주민 생활의 실질적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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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로 지역문제 푼다…10개 생활밀착과제 선정

기사등록 2023/05/25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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