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형배·김홍걸 복당 결정…"고민 끝에 허용"(종합)

기사등록 2023/04/26 11:40:33

최종수정 2023/04/26 13:56:05

민주, 최고위서 복당 의결…"당의 요구로 심사해"

박홍근 "헌재의 절차상 문제 지적은 겸허히 수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2023.04.2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2023.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여동준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지난해 검찰 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 과정에서 '꼼수 탈당' 논란을 불러일으킨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으로 복당한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부동산 투기 등 의혹이 제기돼 제명됐던 김홍걸 의원도 민주당에 복당시키기로 결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전날 중앙당 자격심사위에서 두 의원들이 민주당으로 복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수완박' 법안 처리 당시 자진탈당한 민 의원은 이날 최고위 논의를 통해 복당을 의결했다. 2020년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재산 신고 누락 의혹'으로 제명 당한 김 의원의 복당은 추후 당무위원회에 상정, 의결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당의 요구로 심사에서 복당을 허용한 걸로 알고 있다"며 "충분히 시간 지나고 그런 차원에서 당이 여러 고민 끝에 복당을 허용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무혐의가 나왔기 때문에 관련해서 (복당을) 신청했고 중앙당 자격심사위가 그 내용에 특별한 하자가 없어서 복당을 허용한 걸로 안다"고 부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로부터 지적된 부족한 점은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한다"며 민 의원의 복당 사실을 알렸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검찰개혁법 입법 과정에서 민 의원의 탈당을 문제 삼지는 않았지만 소수 여당의 심사권 제한을 지적했다"며 "판결 당일에도 이미 밝혔지만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일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받은 것도 겸허히 수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법안이 유효하다고 판결된 점은 마땅하지만 안건조정제도의 취지에 반해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의 심사권에 제한이 가해졌다는 다수 헌법재판관의 판단에 대해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거듭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국무총리실 주관의 한미동맹 70주년 리셉션 행사에 참석할 여부인지 묻는 질문에는 "참석여부를 고민하고 계시다"고 답했다. 이어 "어제 갑자기 연락이 왔고 진행상황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 대표가 참석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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