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급' 가능성엔 "윤리위 자체적 판단"
정운천 사퇴 전북도당, 사고도당 지정
[서울=뉴시스] 김승민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4일 인적 구성을 마치고 출범했다. 잇단 '실언'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절차 개시 여부가 안건으로 오를 전망인 가운데, 황정근 윤리위원장 코로나19 감염으로 첫 회의는 내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오늘 윤리위 부위원장으로 전주혜 의원을 선임했고 일곱 분의 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정근 위원장과 전주혜 부위원장을 제외한 위원 7인 명단은 객관성과 중립성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기현 대표의 언행 자제 지시 이전에 이뤄진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개시가 소급 적용일 수 있다는 질문에는 "당에서 윤리위 활동과 의결 내용에 전혀 관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6일 "'이 시각 이후'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언행에 대해 당대표 권한을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밝혔는데, 김 최고위원의 문제성 발언은 그 이전이었기 때문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당대표와 기타 위원 발언은 윤리위 활동에 부적절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윤리위원장 및 윤리위원들의 자체적 판단으로 징계 여부가 결정될 거고 징계 결정 과정은 당헌·당규의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정운천 의원이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한 전북도당을 사고도당으로 지정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직후인 7일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전 의원의 당선무효로 치러진 선거였는데, 김경민 후보가 8%로 낙선하자 당 안팎에서는 정 의원 책임론이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