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故 문빈(25)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9일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룹 '아스트로' 문빈은 지난해 코스모폴리탄 10월호를 통해 '타락 천사'를 주제로 화보를 선보인 바 있다.
'타락 천사'와 관련해 스스로가 천사라서 선한 일을 딱 하나 할 수 있다면 뭘 하고 싶은지 묻자 문빈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살 기회를 주고 싶다"며 "인생이라는 게 어디서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거지만,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지 않지 않은가. 오늘 뭐 먹을지, 내일 뭐 입을지 생각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도 있는데, 스스로 마감한 생이 너무 안타깝고 안쓰럽다"고 답했다.
문빈은 특유의 미소를 보이며 팬들과 소통을 자주 했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SNS에 남긴 글도 같이 언급됐다.
지난 11일 트위터에 "로하 민들레 꽃씨예요!! 민들레 꽃씨야~ 바람 타고 널리 널리 퍼져나가렴!"이라며 민들레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렵혀 줘"라고 덧붙였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글이 됐다.
지난 19일 문빈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