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매출 1000억원 돌파
적자는 늘어…379억→518억

지그재그 메인 사진(사진=카카오스타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카카오커머스에 인수된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외형을 확장하면서 적자 폭도 크게 늘었다.
11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18억원을 기록, 전년 652억원 대비 56.1% 성장했다.
패션 플랫폼으로 시작한 지그재그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패션부터 뷰티·캠핑·운동·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문을 연 뷰티 전문관 '뷰티관'의 경우 지난달 거래액은 1년 새 3배 가량 증가했다. 오픈 당시 200여개였던 입점브랜드 수는 현재 1000개로 증가했으며, 구매자 수도 12배 늘었다.
하지만 이같은 외형 성장 뒤에는 영업손실이 자리하고 있다. 지그재그의 영업손실은 2021년 379억원에서 지난해 518억원으로 36.7% 확대됐다.
지그재그는 지난해 공격적 마케팅에 더해 테크 분야 강화를 위해 아이티 인력 채용을 확대하면서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 지그재그 인력은 2021년 370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580명으로 늘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외형 성장을 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게 목표"라며 "데이터 기반 마케팅 효율화 작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아가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실제 매출액 대비 손실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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