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한식·한지, 이탈리아 사로잡는다…韓전통문화 축제

기사등록 2023/04/10 14:30:00

최종수정 2023/04/10 14:54:56

13일부터 30일까지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

[서울=뉴시스]밀라노에서 열리는 '댓츠 코리아(THAT’S KOREA) 시각적 질서, 색' 포스터. (사진=문체부 제공) 2023.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밀라노에서 열리는 '댓츠 코리아(THAT’S KOREA) 시각적 질서, 색' 포스터. (사진=문체부 제공) 2023.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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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한복, 한식, 한지 등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이탈리아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베니스·브레시아에서 '2023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 댓츠 코리아(THAT’S KOREA)'를 개최한다.


한국 전통문화 고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해외 거점에서 전통문화 전시와 체험 행사, 해외기관과의 협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며 올해는 한복과 한지, 한식 등 전통문화를 중점으로 한다.

밀라노에선 17일부터 22일까지 역사문화시설인 팔라치나 아피아니 등에서 개막 기념행사와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댓츠 코리아 시각적 질서, 색'을 주제로 한다.

18일 열리는 개막 행사는 한복 패션쇼와 한식 VIP 리셉션으로 이뤄진다. 단청과 화조도, 수묵화 등을 모티브로 한 한복 16벌을 선보이며, 미슐랭 셰프가 현지인 약 100명을 대상으로 전통한식과 음료, 퓨전한식을 제공한다.


또 단청의 이미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한복·한식·한지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상영한다. 사계절 소반상, 투명호족반, 전통문양 보자기 등 한식문화와 혼례복, 외출복 등 대표적인 전통한복 4점을 전시하고 딱지치기와 한지 모빌 만들기 등 전통생활문화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이탈리아 대표 문화도시로 선정된 브레시아의 모카 예술공간에서도 25일부터 30일까지 미디어아트, 한식 상차림, 한지 공예품 전시, 전통놀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베니스에서는 13일부터 30일까지 마르챠나 국립도서관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해외기관 협업 프로젝트는 도서관·박물관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해외 주요 기관과 교류하는 사업이다.


마르챠나 국립도서관의 산소비노 전시관에선 한지와 한지 공예품을 전시한다. 전통 종이우산 등 국내 창작자 15명이 만든 현대 공예품과 오브제 80여점을 선보인다.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복원'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린다. 19일에는 공진원과 마르챠나 국립도서관, 로마 국립중앙도서관이 '기록문화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전통한지 활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식문화를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18일부터 20일까지 밀라노 폰타나 광장을 출발해 시내 중심부를 순회하는 트램에 한식 팝업스토어를 열고, 21일 이탈리아 유명 식료품 서비스 기업의 식문화센터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식 요리 강습을 한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K-팝, 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K-컬처에 대한 관심을 전통문화로 확대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독창적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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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한식·한지, 이탈리아 사로잡는다…韓전통문화 축제

기사등록 2023/04/10 14:30:00 최초수정 2023/04/10 14: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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