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00원으로 내린 뒤 추가 인하 결정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식당 이용료를 이달부터 1000원으로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노원구는 지난달 초등학생 식당 이용료를 3500원에서 2500원으로 인하했지만, 고물가에 따른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낮추기 위해 1000원으로 한 차례 더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하로 관내 초등학생들은 8000원 수준의 식사를 1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동식당은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휴센터'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 센터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학기 중에는 오후 5~6시까지 석식을, 방학 중에는 낮 12시~오후 1시까지 중식을 제공한다. 1명의 영양사와 6명의 조리사가 근무하고 있고,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밥과 국, 반찬 3가지를 제공하고 있다. 올 1분기에만 총 8601명의 학생들이 아동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센터 이용자가 아닌 외부 아동은 1000원을 내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아동식당을 이용하려면 이용일 사흘 전에 아이휴센터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센터에서 정기돌봄을 받는 아동은 월 이용료 2만원, 일시돌봄 아동은 일 이용료 2500원에 식사 비용까지 포함돼있다.
구는 2020년 4월 전국 최초로 아동식당을 갖춘 '상계두산융합형 아이휴센터'를 개소한 이후 '노원융합형 아이휴센터', '하계어울림융합형 아이휴센터' 등 지역 내 3개소에서 아동식당을 운영 중이다. 오는 7월에는 상계 3·4동 상계구민체육센터 내 상계융합형 아이휴센터(가칭)와 아동식당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소외되는 아동 없이, 성장기 아이들의 식사만큼은 제대로 챙기고자 아동식당 이용료를 한 차례 더 인하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동력인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노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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