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광훈, 욕설 입에 달고 다녀…'전 숭배자' 우리당 떠나라"

기사등록 2023/04/02 09:59:50

최종수정 2023/04/02 10:20:56

"목회자에 정당 좌지우지…단절 안되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아"

"전광훈 숭배하는 사람들, 우리당 떠나 그 교회로 가라"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photo1006@newsis.com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판하며 전 목사를 숭배하는 자는 국민의힘을 떠나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1일 밤 페이스북에 "목회자가 목회자 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며 전 목사를 겨냥했다.

그는 "그때 내가 광화문 집회에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이니 한번만 연설해 달라고 해서 간 것이지 그 목회자로부터 부탁을 받거나 그 목회자를  보고 간 것은 아니다"라며 "그 자리에서도 목회자 입에서 욕설이 서슴없이 나오는거 보고 참으로 나는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고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 받는다"며 "아울러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거라"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웬만하면 한때 반 문재인 전선에서 공동투쟁을 했던터라 그냥 넘어 가려고 했는데 이젠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며 "더이상 대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너 알아TV'에서 홍 시장을 향해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 이XX이 말이야" "홍준표 이XX이 어디라고, 대한민국이 네가 밥 먹고 사는 도구인줄 아냐" 등 막말을 퍼부었다.

일각에선 전 목사의 거친 발언을 두고 홍 시장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비판했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고 말하고 전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발언하는 등 잇단 실언 논란으로 사과한 바 있다.

이에 홍 시장은 지난 28일 김 최고위원에 대해 "한두번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며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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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광훈, 욕설 입에 달고 다녀…'전 숭배자' 우리당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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