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파크하야트 호텔서 3일부터 나흘간 개최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부산에서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중 하나인 미국 '보잉'과 함께하는 '보잉항공우주산업 포럼 2023' 행사가 3일 8년 만에 막을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부터 4일간 부산 파크하야트 호텔에서 미 보잉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경남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우리 기업 70개사도 참여했다. 신규 공급선을 발굴하고 기술 협력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로 보잉 미 본사에서 약 30명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중 하나인 보잉은 1988년 보잉코리아를 설립한 뒤 이미 다수의 국내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2019년 서울에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를 설립, 한국과 기술개발 협력도 추진해왔다.
보잉은 행사 첫 날 항공우주산업 시장을 전망하고 글로벌 공급망 전략과 항공우주분야 미래 혁신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에릭 존(Eric John) 보잉코리아 사장은 "한국과 보잉은 지난 70년 넘는 시간 동안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협업의 기회를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4일에는 보잉과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비롯한 항공·우주 방산기업이 1대 1 수출 상담회가 열린다. 국내 항공우주분야 소부장 기업 70여곳이 보잉사 소싱 매니저와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입찰 교육은 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보잉 담당자가 직접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보잉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입찰제안서를 작성하는 노하우를 구체적인 사례 분석과 모의 작성 연습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개막식에서 "보잉이 한국에서 공급망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우리 기업과 협력·투자를 확대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달라"며 "국내 새로운 투자나 사업협력에 필요한 규제 개선이나 연구개발(R&D) 등을 건의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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