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수준의 정치적 박해·선거 간섭" 비난
미국 헌법상 기소되더라도 대선 출마는 가능해
미국 헌법에서는 기소, 유죄판결을 받거나 심지어 징역형을 선고받아 옥살이 중이라도 선거 출마는 가능하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되고 향후에 재판을 받더라도 차기 대선에 나갈 수 있다.
다만 사상 첫 전직 대통령 기소라는 불명예는 향후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배심 기소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정치적 박해와 선거 간섭"이라며 "내가 트럼프타워에서 황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올 때부터 그리고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기도 전에 급진 좌파 민주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을 파괴할 목적으로 마녀사냥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트럼프를 잡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이고,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이제 그들은 노골적인 선거 간섭 행위로 완전히 무고한 사람을 기소하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기소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사건 담당 검사인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에게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국민은 급진 좌파 민주당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우리의 운동과 당은 단결해 앨빈 브래그를 물리칠 것이고, 그 다음에 조 바이든을 패배시키고 부정직한 민주당원들을 공직에서 내쫓은 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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