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김승민 최영서 기자 = 최근 실언으로 당 안팎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23·27일 최고위에 연달아 불참한 뒤 첫 공식 석상 복귀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예배에서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게재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고 말해 큰 논란을 불렀다.
김 최고위원은 보도 하루 뒤인 14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사과하고 최고위에 불참하며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하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