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1년새 노동자 4명 사망' 세아베스틸 특별감독 착수

기사등록 2023/03/29 10:21:20

최종수정 2023/03/29 11:07:53

"법 위반사항 시 사법조치·과태료 부과"

안전 경각심 제고·관리체제 재정비 필요

[군산=뉴시스]윤난슬 기자 =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경.(사진=뉴시스DB)
[군산=뉴시스]윤난슬 기자 =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경.(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최근 1년간 잇따라 중대재해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에 대해 사법조치와 특별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29일 "이날부터 세아베스틸 서울 본사와 전북 군산공장, 경남 창녕공장에 대해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법 위반사항에 대한 사법조치 및 과태료 부과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분진 제거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고온의 철강 분진이 쏟아져 화상을 입고 병원 이송됐으나 모두 치료 중 숨졌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5월에도 근로자가 공장 내 이동하다 16t(톤)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하고, 같은 해 9월에는 트럭에 적재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끼어 사망하는 등 최근 1년간 근로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고용부는 이 세 건의 사고 모두 기본적인 산업안전보건 규정을 준수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로 보고 있다.

당국은 세아베스틸 전반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안전 관리체제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특별감독을 통해 최근 사고가 발생한 작업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안전보건관리체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세아베스틸에서 더 이상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법령 준수뿐 아니라 경영방침과 조직문화 등 기업 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이번 특별감독을 계기로 세아베스틸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원점에서부터 전면 재검토해 보완하고,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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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년새 노동자 4명 사망' 세아베스틸 특별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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