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1263조원으로 종전 기록 1188조원 초과
상환금리, 평균 20.4%로 1980년대 중반 후 최고
높은 물가 상승 속 국민들 신용카드 의존 높아져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과 싸우기 위한 것이지만, 신용카드 빚을 진 사람들의 연간 상환금리(APR)도 올려 더 많은 이자를 내게 하고 있다. 미 연준은 22일(현지시간) 또다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높은 물가 상승 속에서 사람들은 일상적인 구매에 신용카드에 대한 의존을 더 높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골든 코랄에 사는 랜스 드제수스(46)는 "문제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이라며 "1년 전만 해도 식료품점에서 100달러(12만8100원)로 많은 것들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살 수 있는 양이 얼마 안 된다"고 한탄했다. 그는 현재 2600달러(약 333만원)의 신용카드 채무가 있으며 상환 금리는 16.99%에서 21.99%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온라인 금융정보 사이트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매달 빚을 내 생활하는 미 국민들이 46%에 이른다. 1년 전 39%에서 크게 높아졌다. 게다가 신용카드 채무의 평균 연간 상환 금리는 20.4%로 198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높다.
AP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의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성인의 35%는 가계부채가 1년 전보다 늘었다고 답했다. 감소했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연준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채무는 610억 달러(78조1410억원) 증가한 9860억 달러(1263조660억원)로 종전 최고치 9270억 달러(1187조9505억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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