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P는 Project Photo의 약자로 뉴시스 사진부 연재 기획 기사입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순방중인 지난 17일 국회 상임위에 피켓이 등장했다.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는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했다.
태극기가 새겨진 피켓에는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기호(국민의힘) 국방위원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피켓을 뗄 것을 요구하며 개의가 지연 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피켓을 계속 부착한 채 위원장에게 개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결국 국방위 전체회의는 파행됐다.
이날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개의를 요구하는 '회의 합시다'라고 적힌 피켓을 부착하기도 했다.
이렇게 국회에서 피켓 정쟁이 시작됐다.
주말이 지나고 한주가 시작된 지난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또 다시 피켓이 등장했다.
이번엔 여당 의원도 맞불 피켓을 걸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의 피켓 부착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회의가 지연됐고 여야 간사는 회의 진행과 관련 합의에 들어 갔다.
이후 간사 합의에 따라 발언 순서에만 양당 모두 태극기 피켓을 붙이기로 했다.
한 주간 계속되는 각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다양한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등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각각 근로시간과 관련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부착했다.
국민의힘은 '근로시간 개편으로 공짜야근 근절', 더불어민주당은 '주69시간 노동제 대통령은 칼퇴근, 노동자는 과로사'라고 적힌 피켓을 각각 부착하기도 했다.
국회 상임위 별 여야 의원들의 피켓 정쟁은 오늘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