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日경제인 만나 "정치인은 '미래' 다뤄야…역동적 사업하길"

기사등록 2023/03/17 17:48:09

尹 "양국 경제계 응원 덕에 정상회담 개최"

게이단렌 회장 "尹의 오픈마인드에 팬 됐다"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3.17. photo1006@newsis.com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17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양국 주요 경제인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정치인이 다룰 문제는 미래"라며 경제인들에게 "희망을 갖고 역동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에 한일 관계가 좋았던 시절과 차가웠던 시절, 다양하게 있었지만 양국 경제계의 끈끈한 유대를 토대로 이른 시일안에 복원이 가능했다"고 인사했다. 또 "양국 경제계의 많은 응원과 지지가 정상회담 개최까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치인이 다룰 문제는 미래다. 미래를 생각하고 다루는 것이 정치인의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들이 더 희망을 갖고 역동적으로 사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제 양국 기업들이 협력사업을 더 구체화할 때다. 정부도 그 과정에서 관심을 갖고 규제도 풀고 선제적인 지원도 할 테니 한국 정부에 요청할 일이 있으면 기탄없이 언제든지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3.03.17. photo1006@newsis.com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3.03.17. [email protected]

오찬 중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작년 7월 예방 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고, 강제징용 배상 해법 결단, 한일 정상회담 등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큰 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또 전날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게이단렌이 만든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성과를 기대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양국 경제계 간 상호투자 확대, 공급망 안정, 3국 공동진출, 신산업 분야 협력 등 경제교류를 본격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경단련과 함께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공동현안 연구와 대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일한경제협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은 "윤 대통령은 작년 5월 취임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였다. 강제징용 문제를 해결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설문 결과, 청년 세대 70% 이상이 과거보다 미래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통한 청년세대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한일 양국이 보다 나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협력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미래 파트너십 기금이 한국 경제뿐 아니라 (한국 청년들의) 일본 취업에까지 활용된다면 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도쿠라 게이단렌 회장은 회의가 끝날 때쯤 "윤 대통령의 솔직함과 오픈마인드로 팬이 됐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오찬에서 자유환담을 통해 전날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만찬, 양국 음식과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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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日경제인 만나 "정치인은 '미래' 다뤄야…역동적 사업하길"

기사등록 2023/03/17 17:48: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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