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화재, 58시간 만에 완전진화

기사등록 2023/03/15 08:55:45

최종수정 2023/03/15 08:57:55

[대전=뉴시스] 송승화 기자 = 대덕구 묵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14일 소방당국이 굴착기로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송승화 기자 = 대덕구 묵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14일 소방당국이 굴착기로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화재가 나흘 만에 완전 진화됐다.

15일 오전 8시 대덕소방서장이 완진을 선언했다. 불이 난 지 58시간 만이다.

앞서 12일 오후 10시9분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2공장 3 물류창고에 보관된 타이어 완제품 21만개가 모두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14일에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5개 기관이 합동감식했지만,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감식반은 이날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2공장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화재로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린 탓에 내부로 진입하지 못했다. 2공장과 같은 구조인 1공장으로 진입해 화재가 발생할 만한 요인이 있는지 살폈다.

현재까지 2공장 타이어 완제품을 만드는 ‘가루공정’에 있는 성형 압출 기계 인근 컨베이어벨트 쪽에서 처음 발화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성형 압출 기계는 고무에 150도 넘는 열을 가해 타이어 완제품을 이동시켜 주는 장비로 인근에는 기름과 분진 등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가 1조700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가운데, 불이 난 대전 2공장 등에 대한 최대 보상액은 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한국타이어는 기업휴지보험에는 가입하지 않아 보험사로부터 충분한 피해액을 보상받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공장은 이번 화재가 세 번째인데다가 지어진 지도 가장 오래 돼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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