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세계선수권 개인전 노메달 마감
1위 하고도 기록 측정 장비 미착용 황당 실격
한국 무대 찾아 메달 노렸지만 개인전 노메달
[서울=뉴시스]정병혁 최진석 기자 =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3년 서울 세계쇼트트랙선수권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실격 처리됐다.
린샤오쥔은 지난 11일 2018년 4월에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이후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찾아 메달을 노렸지만 '장비 미착용'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실격 처리 됐다. 당초 반칙 등이 사유로 추정됐지만 확인 결과 린샤오쥔은 선수들이 경기 때 발목에 차야 하는 기록 측정 장비인 트랜스폰더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린샤오쥔은 판독 결과에 따라 금메달을 딸 수도 있었지만 금메달은 피에트로 시겔에게 돌아갔다. 린샤오쥔 가장 기본적인 장비 착용 실수를 저질러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하고도 황당한 실격 처리를 당했다.
린샤오쥔 12일 열린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도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밀려나 4위(1분26초780)에 그쳐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노렸던 린샤오쥔은 500m에 황당 실격에 이어 1000m 준준결승에서 탈락하며 개인전을 노메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