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통령실·내각·단체장·외빈 등
장외서 최종응원전…충돌은 없어
8천~1만명 참석…보안검색 강화
[고양=뉴시스] 김승민 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일, 당권 주자 지지자들은 전당대회 현장에 모여 마지막 응원전을 폈다. "국민의힘의 희망 김기현"과 "당대표는 안철수"가 세 대결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방문을 앞두고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3차 전당대회를 열었다.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뿐 아니라 내각, 당 소속 광역단체장, 각국 주한 대사관의 외빈들도 참석했다.
전당대회 개시 전부터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은 킨텍스 앞에 피켓을 들고 모였다. 안철수 후보 측 목소리가 다소 컸다. 붉은색 야구점퍼를 맞춰입고 북을 치면서 "당대표는 안철수"를 연호했다. '안철수를 살려야 국민의힘이 삽니다' 등 피켓도 눈에 띄었다.
김기현 후보 지지자들은 사물놀이패를 앞세우고 "국민의힘의 희망 김기현" "당대표는 김기현"이라고 외치며 맞섰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성공, 김기현과 함께! 연포탕' 등 피켓을 들었다. 김 후보는 1시45분께 현장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입장했다.
김 후보 입장 과정에서 황교안 후보 지지자들이 "땅 투기 의혹 어떻게 할 건가"라고 외쳤으나 충돌 상황은 없었다. 일부 황 후보 지지자들은 '조작가능 모바일 ARS 투표 결사반대' 피켓을 들었다. 황 후보는 2시5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천하람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2시19분께 도착해 입장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현장에 오지 않고 모처에서 결과를 관전한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 김성태 중앙위원회 의장 등 지도급 인사들은 미리 현장에 도착해 내각·대통령실 손님들을 맞이했다. 전당대회 의장인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이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을 직접 안내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정양석 전 사무총장 등과 함께 현장에 도착해 대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서병수·김학용·박대출·윤재옥·이양수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미리 도착해 장내를 분주히 오갔다. 임무 종료가 임박한 박정하·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장내를 돌았다.
윤 대통령 경호 상황에 대비해 전당대회장 출입 보안검색은 경찰이 맡았다. 엑스레이 검색대마다 경위·경사 계급 경찰관이 제복 차림으로 서서 소지품 검색을 한 명씩 통제했다. 액체와 식품은 휴대 입장이 불가능했고, 폭발물 가능성이 있는 노트북은 전원이 켜지는지 확인했다.
당은 약 8000명~1만명을 참석 인원으로 예상하고 좌석을 준비했다. 무대 바로 앞에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전당대회 후보들이 앉고, 뒷줄에 내각과 광역단체장 등이 착석했다. 그 뒷줄이 국회의원이다.
이외에 기초단체장들과 광역의회 의원, 기초의회 의원들이 중앙 좌석에 앉고, 무대 좌우로는 각 시도당 추천 대의원석과 기자석이 마련됐다. 오후 2시30분께 기준 좌석은 모두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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